행복하고 따뜻한 육상교통 365


제5장 도전 (2016~2021)

8. 백년기업을 향하여

창사 50주년과 그 의미

2021년 중앙고속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1971년 경영이념 ‘믿음, 성실, 사랑’과 사훈 ‘안전, 친절, 봉사’를 바탕으로 정도의 길을 걸어왔으며, 국내 육상교통 전문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실현해 왔다. 우리나라 상장기업의 평균수명이 30년에 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기업이 영속성을 이어가기 어려운 부침 많은 기업환경에서 반세기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오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2021년까지 이어지면서 경영환경은 악화일로를 달리고 있다. 이에 대응해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탄력운행 시행, 관광사업 폐지, 사업소 운영개선, 적자 노선 정리 등 자구노력을 진행했다.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유급휴직과 무급휴직을 시행해 비용을 절감하는 등 고통 분담에 동참했다. 그러나 강도 높은 경영개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로 비대면 시대가 계속되면서 매출이 급감해 이대로 간다면 적자가 누적되어 그야말로 회사의 존립 자체가 위협을 받게 될 수 있다는 긴장감이 팽배해졌다.
이에 2021년 초 중앙고속은 당면한 위기 극복과 다가올 새로운 50년을 구상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견고한 신노사문화와 핵심가치인 안전한 기업 가치를 실현하는 데 마음을 모아 정진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50주년이 되는 올해를 위기를 극복하고 질적 성장의 기반을 다져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정했다. 실천방안으로 첫째,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 경쟁력을 키워 지속성장하는 기업으로 살아남기 위해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을 발굴, 육성해 기업의 미래가치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둘째,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다양한 환경변화 속에서 기회 요인을 포착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체질과 창의적인 실행력을 갖춰나가기로 했다. 셋째,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존중과 배려,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노사문화의 정착, 그리고 기본과 원칙, 무한책임의 정신으로 지켜야 하는 안전인 만큼 이의 생활화와 내재화를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2020년에 이어 비상경영 체제도 유지했다. 만성적인 적자 노선 및 차량운영 개선, 업무위탁 추진 등도 계속해 추진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당분간 수익 창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으므로 비용을 절감하는 것만이 경영효율을 높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에 비용 절감의 극대화를 꾀하고자 했다. 경영개선과 비용 절감을 위해 유급 및 무급휴가를 지속 실시하고 명예퇴직과 화물위탁 등의 방법으로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해 인원을 672명(사무직 85명, 승무직 494명, 기능직 69명, 영업직 17명, 고용직 7명)으로 정비했다. 매출 감소에 따른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동대구터미널에 이어 서울고속터미널 주식 21만 2,622주를 신세계센트럴시티에 매각했다. 또 강릉 (구)터미널 부지와 함께 업무의 위·수탁에 따른 구미사업소의 소장숙소도 매각했다. 대신 영광사업소, 전주사업소, 진주사업소의 환경을 개선해 쾌적한 숙면시설과 휴게장소를 갖추도록 했으며, 정비공장도 CCTV와 온수 물탱크 등 노후설비를 신형으로 교체했다.
이밖에도 유류 공급단가를 일반경쟁 입찰에 부쳐 추가 인하하고, 고속버스 중고차량 17대(일반버스 14대, 우등버스 3대)를 매각했다. 고속사업에서는 사업소를 37개에서 34개로 축소하고, 사업소장을 22명에서 15명으로 감원했다. 차량의 경우 17대(감차 15대, 노선폐지 2대)를 감차해 기존 335대에 318대(일반버스 77대, 우등버스 200대)로 재정비했다.

서울~원주혁신도시노선 개통(2021. 3. 16)


노선을 조정해 서울~원주혁신도시의 운행을 개시하고, 직행전환한 서울~영산포~강진, 시흥~안산~광주노선 또한 개시했다. 운행시간도 조정해 주중의 경우 44대 58.3회, 주말의 경우 53대 75.3회를 감차·감회했다. 이 밖에 직행 우등할인제도를 폐지하고 프리미엄 버스 할인율을 15%에서 10%로 낮췄으며, 차량 외부광고를 유치하는 등 비용 절감과 수입증대 방안을 강구해 실행했다. 이 와중에도 휴게소 차량식별용 깃발 지급, 경쟁노선 속도조정, 고속형 할인제도시스템 구축, 국가유공자 모바일 예매 시행, 화물 제로데이 시행 등 고객 만족서비스를 개선했다.
정비사업의 경우 2021년 상반기 동안 자차 410대, 외래 7,704대를 정비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모두 감소한 실적이었다.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결과로, 업체 사고차 유치 및 A/S 확대 등 자구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외래신규 및 장기 미입고 업체 유치, 안전점검 및 월동정비 유치, 전체도색 및 자체수리 유치, 화성도시공사 영업력 확대 및 사고차량 유치, 현대자동차 전기버스 경기남부거점 관리사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관광사업이 경우 외국인 판문점 투어가 중단됐으나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초청과 경기도 주한미군 사업, 제3땅굴 매표수수료 사업 등 안보관광이 이루어져 영업실적이 다소 호전됐다.

창사 50주년과 그 의미

- 경영개선과 비용 절감을 위해 유급 및 무급휴가를 지속실시하고 명예퇴직과 화물위탁 등의 방법으로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해 인원을 672명(사무직 85명, 승무직 494명, 기능직 69명, 영업직 17명, 고용직 7명)으로 정비했다.

지속성장을 위한 경영개선 및 사업 활성화 방안 모색

- 코로나19로 차량 환경에 대해 민감해지면서 프리미엄 버스의 탑승률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제6차 프리미엄 버스의 신규 투입 및 추가 확대노선(7개 노선 12대)을 추진하고 있다.

백년기업을 향한 도전

- 무엇보다 위기 극복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Again 중앙, 새로이 중앙’을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새로운 각오와 의지로 다시 시작하기 위해 총역량을 결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