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 따뜻한 육상교통 365


제4장 재도약|2004~2015

1. 고속철도 개통과 고속여객사업의 대응

KTX 개통과 긴축재정 선포

2004년 4월 1일, 숱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고속철도(KTX)1) 1단계 구간이 개통됐다. 사실 고속철도 건설은 예견된 일이었다. 경제발전과 더불어 자가용 차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고속도로는 상습적으로 정체됐고, 자동차 중심의 물류수송시스템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과 급격한 비용증가로 대체 교통수단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그 대안이 고속철도였다. KTX의 1단계 공사(서울~대구 신설, 대구~부산 기존 노선 전철화)가 완료되어 개통됨에 따라 소요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 즉 기존까지 가장 빠른 열차였던 새마을호가 서울~부산 구간을 4시간 10분 만에 주파한 데 반해, KTX는 2시간 38분 만에 주파함에 따라 적어도 경부선부문에서 구호로만 가능할 것 같던 일일생활권이 현실화됐다.
이로 인해 고속버스 업계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됐다. 경기침체로 인한 유동인구 감소, 만성적인 고속도로의 정체와 타 교통수단의 발달에 따른 승객 이탈 심화 등에 대응하고자 업계가 공동으로, 또는 개별적으로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한계가 있었다. 고속철도의 개통으로 고속업계의 타격은 불가피했다. 더욱이 그해 유류가격이 50여 차례나 조정되는 등 변동이 극심했고, 직접원가 및 제반 비용이 지속 증가해 경영관리에 어려움이 컸다. 설상가상 주한미군 철수로 안보관광이 중단되면 영업 일수까지 감소했다.

1)KTX는'Korea Train eXpress'의 약자로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고속철도 및 준고속철도 브랜드이자 최고 등급의 열차이다.

중앙고속은 2004년 5월 초긴축경영을 선포했다. 먼저 비용 절감을 위해 본사 소재지를 향군회관에서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중리 423-1의 정비공장으로 이전했다. 그해 두 차례 조직을 개편해 조직을 감량했다. 인적 구조조정도 단행해 103명이 회사를 떠나 종업원 수가 1,040명에서 944명으로 감소했다.
또 고속 승무사원 임금체계를 승점제에서 운행거리제로 변경하는 성과 위주의 임금체계를 구축했으며, 각종 복지성 비용과 불요불급한 지출을 최대한 억제했다. 사업소의 경우 업무를 위·수탁 운영하는 등 감량경영을 실천했으며, 보유자산 중 유휴시설에 대해서는 사용목적에 따라 임대했다. 이때 퇴직자 중에서 임차를 희망하는 경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우선권을 주어 배려했다. 강릉터미널 승용차 주차장, 진주터미널 매점 등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대신 회사는 사무실, 화물취급소, 승무사원 숙소 등을 임차해 사용했다.
사업도 조정해 폐지했던 전세버스 사업을 고속에서 예비차로 감차 운영하기로 했으며, 버스 외부광고를 유치해 수입증대를 꾀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경영 내실을 위한 자구노력을 기울였다.

광고사업팀 개소식(2008. 8)

KTX 개통과 긴축재정 선포

-경제발전과 더불어 자가용 차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고속도로는 상습적으로 정체됐고,자동차 중심의 물류수송시스템에 대한 회의적인반응과 급격한 비용증가로 대체 교통수단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그 대안이 고속철도였다

유연한 노선운행 및 사업소 관리

- 2004년 4월 1일 KTX가개통과 함께 광명사업소를 개소하고, 이와 연계할 여객수송을 목적으로광명~마산, 진주, 전주, 강릉, 속초노선을 신규로 개설했다. 대신 승객 이용률이 저조한 인천~여수노선을 폐지했다

시외(직행)버스 면허 취득 및 노선의 선별 전환

- 2006년 3월 중앙고속은 사업확장 및 여객사업 활성화를 위해 고속영업에 주력하던 영업형태에서 벗어나 시외(직행) 면허를 취득해 본격적인 시외직행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신차 도입 및 적정규모의 대·폐차 시행

-중앙고속은 매년 노후차량을 대·폐차하고 버스 내 환경을 개선해 승객에게 만족을 제공해왔다. 고속철도의 개통과 시외버스의 고속노선 잠식으로 승객이 유출되고 지속적인....

M&A로 업계 재편

- 2008년 5월에는 고속버스업계가 7개사로 재편됐다. 금호고속이 충북지역을 운행하던 속리산고속을 추가로 인수·합병한것이다. 이로써 금호고속의 업계 1위가 공고해졌으며, 중앙고속과 동양고속의 2위 쟁탈전이 더욱치열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하자운동 전개

- 중앙고속은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해 긴축재정의 지속 전개를 선포하고,2월부터 ‘하자운동’을 추진했다. 분위기 쇄신과 할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새로운 각오로 개개인의 생활 안정과 회사수익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운행노선의 조정 및 수익창출 방안 강구

- 만성적인 고속도로 정체로 정시성이 결여되자 업계와 공동으로 고속도로버스전용차로제의 확대를 요청, 그 결실로 2008년 10월부터 평일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가 시범 운영됐다.

화물사업 업무 위탁 및 통합운영

- 1990년대부터 중앙고속을 비롯한 업계가 공동으로 법제화를 꾸준히 시도했으나 화물연대 및 물류업계의 반대로 번번이 뜻을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