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우자동차의 A/S정비공장으로 지정

1990년 중앙고속은 업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1급 자동차 정비사업체로서 자차정비는 물론 외래정비사업, 원동기정비사업, 아시아자동차 직영정비 협력사업, 비사업용 자동차출장검사 등의 사업능력을 갖췄다.
이어 1991년 9월 현대자동차 A/S 정비공장으로 지정됐다. 당시 현대자동차는 판매 1위인 엑셀을 비롯해 쏘나타, 엘란트라 등 국내 시장점유율이 55%에 달했다. 현대자동차의 A/S지정 정비공장으로 인가를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력이 높다는 방증이었고, 더불어 정비수요가 그만큼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수익 창출을 도모할 수 있었다. 1993년 3월에는 매연·소음 차량에 대한 검사대행정비공장으로 지정됐으며, 이어 1995년 2월에는 대우자동차의 A/S 정비공장으로 지정됐다. 이를 통해 중앙고속의 높은 기술력을 다시 한 번 대내외에 입증했다.
1990년대 들어 정비 조직도 변화를 겪었다. 1994년 보급기능을 정비부에 편입했으며, 1995년에는 외래정비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정비사업본부 내에 자차정비 전담부서인 정비1부와 외래정비 전담부서인 정비2부를 두었다. 또 정비사업본부 내에 사업개발단을 두어 특수사업팀과 정비공장이전팀 등 2개 팀으로 운영했다. 특수사업팀은 외제차량 정비 및 부품판매를 맡았으며, 정비공장이전팀은 자차정비공장의 이전업무를 담당했다. 이듬해에는 다시 정비조직을 개편해 정비공장이전팀을 해체하고 사장 직속의 사업개발단으로 운영했다.
이후 몇 번의 조직개편을 거쳐 화성시 석우리정비공장으로 이전한 1999년 11월, 정비공장의 활성화를 위해 정비사업 담당 임원을 두고 자차정비부와 외래정비부로 분리 운영했다. 다만, 정비인력은 1980년을 최고치로 매년 감소했다. 이는 1980년대 후반부터 3D업종7)을기피하는 근로자의 의식 변화와 인건비 상승에 기인했다.

외주정비를 하고 있는 정비2부(1995)

외래정비확대 기념식(1992.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