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3월 6일 가칭 전라고속운수주식회사는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13-67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사 최초의 정관을 제정하고 임원을 선출했다. 창립 초기 회사를 이끌 임원으로는 이사회 회장 김일환, 대표이사 정인택, 감사 김완용, 전무이사 김재호가 각각 선임됐다. 창립총회를 마친 사흘 후 관계법규에 따라 서울민사지방법원에 설립등기를 마침으로써 마침내 법인 자격을 갖췄다.
그러나 곧 사명 변경 착수에 들어갔다. 당초 사명에 ‘전라’라는 지역명을 삽입한 것은 운행예정 노선인 호남고속도로를 반영한 것으로 회사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재향군인회의 산하 기업이자 장차 전국으로 고속도로 운행노선을 확대해 나갈 기업의 비전을 비추어 볼 때 적절하지 못했다. 이는 대통령의 지시사항이기도 했다. 새로운 사명 구상에 나서 최종 물망에 오른 후보는 대한고속, 신한고속, 새한고속, 중앙고속 등 4개였다. 3월 11일 제2차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중앙고속운수주식회사’로 사명을 확정했다. 이때 자본금을 기존의 2,000만 원에서 7,000만 원으로 증액했다.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특별하사금이었다. 이어 3월 18일, 서울민사지방법원에 새 사명의 등기를 완료함으로써 중앙고속운수주식회사(이하 중앙고속)로 새롭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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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중앙고속출범
• 02.회사최초의 노선서울~이리 간운행 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