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위기와 변화(1992~2003)
34.관광사업의 새로운 돌파구 안보관광사업
1990년대 중반 국내 관광사업은 업체의 난립과 이에 따른 덤핑경쟁이 만연하는 등 출혈경쟁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에 중앙고속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영업으로 수익을 창출할 방법을 모색했다.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안보관광이었다. 중앙고속은 재향군인회 산하 기업으로서 이러한 회사 특성을 살려 국민의 안보의식 고취와 동시에 관광자원 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러한 취지로 재향군인회를 통해 안보관광의 필요성을 건의했으며 그 결과 1997년 1월 안보관광사업의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
중앙고속은 1997년 1월 외국인 판문점 관광영업을 개시하며 안보관광에 첫발을 내디뎠다. 외국인의 판문점 관광은 1970년 4월 시작됐으며, 중앙고속이 참여하기 이전까지 민간 관광회사가 독점적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1996년 9월 24일 판문점・제3땅굴 관광사업설명회가 열렸다. 중앙고속은 1995년 10월 재향군인회가 안보사업을 관련 부처에 건의, 이듬해 7월 UN사의 승인과 8월 국방부 결의를 거쳐 안보관광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중앙고속은 판문점 관광사업을 개시한 1997년 첫해 8,735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데 이어 1998년에는 1만 2,898명을 유치했다.
1998년 9월 22일 안보관광상품(제3땅굴, 도라전망대) 출시 기념식에서 김홍래 당시 사장이 축하 인사말을 건네고있다.
1998년 9월 22일 안보관광상품 출시 기념식에 참석한 귀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