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 따뜻한 육상교통 365


제3장 위기와 변화(1992~2003)

26.고속버스의 고급화, 우등고속버스 개통


1990년대 들어서면서 개인 승용차의 증가, 도시철도망의 확충 등에 따라 버스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시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급화되는 사회상과 고객 선호도를 반영하여 우등고속버스를 도입했다.
우등고속버스는 일반고속버스를 업그레이드한 상위 개념이다. 기존의 일반고속버스가 45인승인 데 반해 우등고속버스는 28인승으로 좌석과 좌석 사이의 폭이 넓었으며, 승객 편의를 위해 종아리 받침과 발받침을 설치했다.
중앙고속은 1992년 7월 서울~부산 외 8개 노선에 대한 우등고속버스인가를 받아 운행을 시작했으며, 10월 23일 교통부가 27개 노선 262대의 우등고속버스를 인가함으로써 공식적인 개통식을 갖고 운행에 들어갔다.
업계의 고급화 전략이었던 우등고속버스는 고객들에게 편의성을 인정받아 운행 개시 2달 만에 평균 이용률이 80%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992년 10월 23일 우등고속버스 운행 개통식이 개최됐다. 중앙고속 정숭열 사장을 비롯한 업계 사장들이 참석해 우등고속버스 운행을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우등고속버스에 승차한 승객들의 모습. 출발하기 전 승객들에게 헤드폰을 지급하고 있다. 헤드폰 및 모포 제공 등은 일 반고속버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우등고속버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였다.